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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개.
로건과 덩케르크를 꼽고 싶네요.
다크나잇라이즈가 배트맨의 가장 완벽한 앤딩을 보여주었던 것 만큼 로건은 울버린의 완벽한 결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자체로도 연출, 연기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수작이기도 하구요.
덩케르크는 뭐랄까... 영화라는 포맷이 힘을 잃어갈 때 즈음 우리가 왜 영화를 보고 있는지, 영화가 무엇이었는지를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환원시켜 보여주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전쟁에서 우리가 진정 영웅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를 정말 덤덤하게 보여주는 매우독특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두 영화가 있어서 행복했던 한해였는데 이런 멋진 영화를 내년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