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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과 '나일 살인사건'을 리뷰했었는데
추리 영화가 기본적으로 초반부에 등장인물들의 설명과 사건의 개연성때문에
대략 1시간 반을 할애하는게 너무 지루하고 후반부에 급격히 올인하는 스타일이 너무 뻔해서 당분간 안 보려다가
본 영화가 요새 자주 눈에 띄고 아가사의 10대작중 하나라서 감상했네요
대충 스토리는 아들 둘과 젊은 새 아내를 둔 대부호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뒤
한때 손녀와 연인사이였던 탐정 남자친구가 저택에 와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이전 두 영화가 한 공간에서 탐정과 등장인물들이 부대끼는 사이에 사건이 발생하는것과 달리
본 영화는 사건이 발생한후에 탐정이 출동하는거라 전작들과는 진행적으로 살짝 다른면이 있지만
그래봤자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만나서 탐문하는건 똑같고 그 나마 우연히 사건 목격하는것만 살짝 다르네요
그리고 이전 영화들이 후반부에 출연자 전원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 사건 브리핑을 하다가 니가 범인이지?라는 방식이었는데
본 영화는 다른 방식이었고 범인을 전혀 예측 못해서 그 부분에는 점수를 주지만 전반적으로 너무너무 지루하네요
그래도 '고스트스토리'를 본 이후라서 참고 볼수 있었구요
배우들이 글렌 클로스 빼고는 연기고 모고간에 다 듣보라서 약간 어이없을 정도인데
남주 이름이 맥스 아이언스라고 모 이런 새끼를 썼나할정도인데 알고보니 제레미 아이언스 아들이라네요
근데 모 이리 안 닮았는지 양아들인지 전처 자식인지 의아할 정도고
스테파니 마티니란 여주도 다른 영화에선 여주의 친한 친구로 한 컷정도 잡힐 레벨이고
뱅헤어에 퇴폐적인 미를 발산하는 쭘마를 어디서 봤나했더니 질리언 앤더슨 누나네요
니콜 키드만 닮은 아너 니프시란 아역이 너무 깜직하게 연기를 잘 하던데 기용한 이유가 있었네요
미국에서는 개봉도 못 한듯하고 전반적으로 쓰레기니까 가까이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