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출판도시... '북팜시티'로 도시재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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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영자 작성일19-04-03 14:46 조회수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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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비전 포럼서 지적… "저속가능도시로 재생시켜야"
파주출판단지 열린 도서관 '지혜의 숲'. 사진=연합
쇠퇴해가는 파주 출판도시를 살리기 위해 출판·영상·방송이 어우러진 ‘북팜시티(Book Farm City)’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파주 출판도시 3단계 계획에 해당하는 북팜시티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개최한 ‘제1회 경기 문화비전 포럼’은 도내 문화관광진흥을 위한 첫 과제로 파주 출판도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출판산업 위축과 교통 등 기반시설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출판도시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명예이사장은 “파주 출판도시의 가치유지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파주시와 고양시에 걸친 3단계 사업 북팜시티 조성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방정부가 아이템으로 삼아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1997년 개발이 시작된 파주출판단지는 2007년 출판·영상·인쇄를 테마로 1단계(87만4천42㎡) 사업을 완료했으며, 유통 기능을 추가한 2단계(68만6천666㎡) 사업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 완료시 3조3천억 원의 생산효과와 800개 기업에서 2만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개발이 시작된 이후 20여년이 흐르면서 도시재생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이 이사장은 “파주에서 고양에 이르는 절대농지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북팜시티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출판도시라는 개념은 온나라에 적용할 수 잇는 개념이다. 국토가 인간다운 도시로 인간다운 시설로 바꿔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출판단지 운동을 연결시켰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팜시티 조성과 함께 출판도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청년 창의센터 설립 ▶폐기물처리시설 용지 개발 ▶대중교통 노선 증설 ▶교통개선대책 수립 ▶친환경 교통시스템(트램·Tram) 구축 등의 건의사항이 전달됐다.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오늘처럼 현장에서 여러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소통 과제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경기도와 산하기관들과 주기적으로 포럼을 실시해 과제들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성·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