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기간 출판도시 곳곳에서는 공연과 전시, 강연이 이어졌다. 야외무대에서는 개막공연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콘서트 'BOOKS ALIVE!', 가족뮤지컬 <알사탕>, 책과 음악이 있는 파크 콘서트, 작가 김창완 전 등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책이 없는 서가' 주제전시는 책의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12명의 인기 작가가 참여한 '가짜 책을 찾아라' 이벤트 역시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북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관, 이다혜 씨네21 기자, 북튜버 김겨울 등 작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과 소통하며 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출판도시 입주사를 포함해 130여 개 출판사 및 단체가 직접 참여하거나 협력 형태로 축제 운영에 함께하며 출판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며 국내 대표 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말 이틀간은 회동길을 따라 프린지 스테이지와 낭독공연, 플리마켓, 캠페인존,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출판도시 주요 공간이 전면적으로 활용되었다. 청림아트스페이스 특설무대와 프린지파크에서 진행된 프린지 공연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연 형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축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 프린지 공연 최종 심사 결과 더하모닉스 <바운드리스>와 입과손스튜디오 <긴긴밤>이 선정되었다. 

문발리헌책방골목과 북카페눈 등에서 진행된 낭독 공연 역시 축제의 주목할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배우 이원종, 이윤지, 양소민과 KBS 성우진이 참여하여 소설과 시, 에세이의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번 '파주페어 북앤컬처'는 출판 중심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공연·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확대해 '책이 살아 있는 도시', '출판이 문화가 되는 현장'이라는 방향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출판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출판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