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 명명 30주년을 기념해 협의회가 주최한 '2025 파주북시티 마라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천여 명의 참가자가 차량이 전면 통제된 드넓은 출판도시를 달리며, 도시는 러닝의 즐거움으로 새로운 문화를 입고 열기와 환호로 가득했다. 출판도시의 독특한 건축미와 자연환경 속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km, 5km, 3km 전 코스가 평지로 구성되어 초보자부터 숙련 러너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 특히 3km '거북이 마라톤'은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이 참여해 아이와 함께 첫 메달을 목에 거는 훈훈한 장면이 이어졌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코스 출발에 함께해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출판도시 콘텐츠가 담긴 대회 공식 티셔츠였다. 책 표지, 삽화, 예술작품 등 출판도시 입주기업의 IP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모습은 출판도시 마라톤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을 완성했다. 기록 경쟁이 아닌 '함께 달리며 즐기는 축제'로 기획된 파주북시티 마라톤은 출판과 문화예술, 러닝이 어우러지며 참가자들로 하여금 출판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했고,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