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출판사는 사옥 1층 '일러스트갤러리 비읍'에서 2025년 그림책의 해를 기념해 전시 <100명의 작가, 100개의 세계>를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그림책의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원로 작가에서 신인 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107명의 그림책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과 삶, 철학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서로 다른 빛깔과 이야기로 빛나는 작품들은 한 권의 그림책처럼 관람객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작가들의 세계관과 예술성이 펼쳐지는 하나의 장대한 서사로 구성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 2~5점의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였으며, 모든 작품은 1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마련되어 관람객이 그림책의 감동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소장할 기회를 제공했다. 다양한 기법과 형식, 주제, 그리고 깊은 사유가 어우러진 100여 개의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은 100가지의 질문과 100가지의 답을 마주하며, 그림책이 선사하는 새로운 세계를 온전히 체험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