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소식

[전시 소식] 갤러리박영 15주년 특별 기획전 <두레문화, 박영70>
작성자북시티 작성일22-12-14 09:44 조회수532


5550908a5b509cffd09b18fe3d1c6144_1672214697_1205.jpg
 


■ 전시명 : 갤러리박영 특별전 <두레문화, 박영70> 

■ 기간 : 2022.12.22(목)-2023.2.15(수)

■ 시간 : 월-토 10:00-18:00(일요일, 공휴일 휴관)

■ 장소 : 갤러리박영(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7-9)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31.955.4071

■ 홈페이지 www.gallerybakyoung.com

■ 인스타그램 @gallerybakyoung


■ 전시작가 :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의제 허백련, 심전 안중식, 심산 노수현, 연담 김명국, 소전 손재형, 위창 오세창, 안중근, 안동준, 소치 허련, 토마스 엘러, 랄프 플렉, 조나단 켈런, 이지현, 이진준, 임상빈, 오재우 외 그리고 이동춘



+++



도서출판 박영사 70주년,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이하는 갤러리박영에서 특별전을 소개한다. 


박영,(博英) 넓을 박, 꽃부리 영, 넓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을 지닌 도서출판 박영사는 1954년 9월 1일 공보처에 ‘대중문화사’의 상호를 변경하여 등록 제406호로 등록된 7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 출판사다. 박영사의 창업자 故안원옥 창립자 회장은 그 이전인 1952년 11월 18일부터 대중문화사라는 명칭으로 출판사를 등록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상호의 “대중의 문화와 지식을 함양하자”는 의미를 지닌 대중문화사는 해방과 전란이라는 혼란한 시기 선대회장의 대중의 계몽과 지식전달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파주출판단지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은 現안종만 회장의 미술문화에 깊은 뜻을 갖고 시작된 갤러리다. 

갤러리박영은 박영사의 故안원옥 회장의 문화예술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70주년을 맞아 그 뿌리를 되짚어 보고 박영사의 기업정신과 창업주 회장의 문화적 선행을 되짚어보며 그 의미를 새기기 위한 전시로 구성된다.


두레는 원시적 유풍인 공동노동체 조직으로서 농촌사회의 상호 협력, 감찰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위이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의 이웃과 함께 힘을 합침으로서 과업을 성취하는 한민족의 유구한 공동체 정신을 표상하는 문화이다. 본 전시는 박영사 70년을 압축하는 키워드로 ‘두레 정신’을 선정하여 국가와 민족 공동체를 위해 박영사가 힘 써왔던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故안원옥 선대회장의 전란의 상황에서도 양서출판을 통한 국가 인재 양성의 과정. 現 안종만 회장의 각 출판사들의 상호협력을 이끌어내 이룩한 파주출판단지 형성과 박영장학문화재단 설립을 통한 장학사업. 그리고 그 손녀인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의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3대에 걸친 박영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두레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故안원옥 회장의 미술문화 사랑은 그가 남긴 고미술품 컬렉션이 입증한다. 작고 후 자녀들에게 남겨졌으며 지금은 갤러리박영의 깊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들이 30년만에 세상 밖으로 소개되어 갤러리박영에서 전시될 예정이기에 더욱 그 의미를 더할 것이며 전시될 작품은 연담 김명국, 청전 이상범 의제 허백련, 심전 안중식 등의 고미술품이 있다.

정치경제법률 서적 등으로 유명한 박영사에서 1960년대 1970년대 고미술서적(우리나라의 옛그림),동양미술사, 서양미술사 서적이 출판되었던 역사를 보며 선대 회장의 미술문화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증거이기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現안종만 회장의 소장품 중에 ‘책’이 소재가 된 소장품과 토마스 엘러가 제작한 박영사의 ‘경영전략’도서의 조형작 등 다양한 책을 이용한 평면 조각 설치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과 한옥, 사찰, 종가의 제례문화를 담은 사진가 이동춘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가로, ‘박영사 고서’의 사진을 한지로 프린트한 설치 대작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前문화재청장 정재숙의 전시 추천사로 역사성을 강조하는 전시의 의미를 드높여줄 예정이다.  


글. 안수연(갤러리박영 대표)